2010년 11월 18일 목요일

윤아~ 찔래꽃 이연실.....

이연실 찔래꽃.


안녕하세요.^^


    하얀 찔래꽃 / 이연실


   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래꽃

    찔래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

    배 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

   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


   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

   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

   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꿈

    산둥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


   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

   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주

    비오면 덮어주고 눈 오면 쓸어주

   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 엄마 울지마


    울 밑에 귀뜨라미 우는 달밤에

    기럭 기럭 기러기 날러갑니다

    가도 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를

   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


   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

    시골 집 뒷 산길이 어두워질 때

   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

   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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